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외모에 관심이 많다. 얼굴뿐만 아니라 몸매 관리도 열심히 한다.
그러다 보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피부과나 성형외과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의학용어로는 구분하지 못하는 병원 종류가 바로 성형외과와 외과의 차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외과에서는 수술을 진행하고 성형외과에서는 미용시술을 주로 하는 곳이다.
따라서 만약 내가 코성형수술을 받고 싶다면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굳이 의사면허증만 있으면 될 텐데 의대 졸업 후 따로 또 시험을 봐야 할까?
여기에는 아주 재미있는 사연이 숨어있다. 현재 대한민국 의료법상 모든 의사는 의과대학 6년 과정을 마치고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때 일반의와 전문의로 나뉘는데 인턴 1년 동안 수련병원에서 다양한 진료과목을 경험한 뒤 전공 과목을 선택하여 레지던트 4년 과정을 수료하면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그리고 최종합격 시 해당 과의 전문의가 된다. 참고로 전체 의사 중 약 30% 정도만이 전문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취득한 만큼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한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일부 비양심적인 의사들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오죽하면 환자 유치를 위해 불법 브로커까지 등장했을까 싶다.
아무튼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한다.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전문과목 표시제를 시행한다고 한다. 쉽게 말해 간판에 OO의원이라는 명칭 대신 OOOO외과의원 또는 O성형외과의원 식으로 표기한다는 것이다.
단, 기존 의원급 의료기관은 2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부디 이번 조치를 통해 올바른 정보 제공 및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