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겨울 하면 떠오르는 제철음식으로는 단연코 ‘굴’ 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석화나 생굴구이처럼 날것 그대로 먹는 방법도 있고 미역국이나 굴국밥 같은 국물요리로도 먹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활용도 만점 식재료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영양학적으로도 완전식품에 가까울 만큼 완벽하다고 하니 겨울철 보양식으로 이만한 게 또 없을 듯하다.
그럼 이쯤에서 여러분께 질문 하나 던져보겠다.
혹시 당신은 평소에 굴 요리를 즐겨 드시는 편인가?
나는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굴 특유의 향취 탓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없어서 못 먹을 지경이 되었다.
이렇듯 사람마다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식품이니만큼 제대로 알고 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굴 요리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먼저 첫 번째 요리는 굴무침이다.
보통 무생채랑 같이 버무려 먹는데 매콤새콤한 양념 덕분에 입맛 돋우기에 제격이다.
그리고 술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다음은 굴튀김이다.
튀김옷 반죽에 계란물을 살짝 섞어주면 더욱 고소해진다.
마지막으로 굴국이다. 멸치육수에 두부, 미역, 대파, 다진 마늘 약간 넣어 끓이면 된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