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 사태 지속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7일 크림반도 병합 3주년을 맞아 한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제재에 맞서 군사력 강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8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러시아군 총참모부가 작전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며 “군사작전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러-우크라 접경 지역에서의 무력 시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또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연례 의회 국정연설에서 “현재 우리 군은 영토 통합성 확보 및 외부 간섭 차단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전투태세 점검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국경 지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경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쇼이구 장관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등지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진압 작전을 펼쳐온 특수부대 스페츠나츠 대원 수천명에게도 올해 초 복귀 명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들은 해당 부대원들이 지난달 25일~이달 2일 사이 속속 기지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상치 않다.
현재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 추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심지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맞대응 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급기야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 의사를 내비쳐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 현실화된다면 세계대전으로 비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미리미리 대책을 세워두어야 한다. 그래야 혹시 모를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