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배우기 도전기
평소 운동을 즐겨 하는 편인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헬스장도 못 가고 집 근처 공원에서 걷기만 했다.
그러던 중 문득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하나 쯤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는 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 위주로 해야겠지만 말이다.
그러다 떠오른 게 바로 테니스였다.
초등학교 때 잠시 배웠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코치님께서 소질이 있다고 칭찬하셨던 기억이 났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중에 커서 여유가 생기면 배워야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그게 벌써 20년 가까이 지난 일이라니.. 세월 참 빠르다.
어쨌든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레슨 예약부터 잡았다.
그리고 아직 한 번 밖에 안 했지만 확실히 재미있다.
왜 사람들이 비싼 돈 내고 배우는지 알 것 같다.
앞으로 꾸준히 배워서 실력 향상 시키는 모습을 블로그에 기록할 예정이다.
첫 수업 시간엔 라켓 잡는 법부터 배웠다.
그립법 종류만도 수십 가지나 됐는데 초보자는 이스턴 그립(Eastern Grip) 방식이 좋다고 하셨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힘을 주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가볍게 감싸듯 잡으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손목 스냅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공을 칠 때 파워가 실린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포핸드 스트로크 자세를 배웠다.
먼저 오른발을 뒤로 빼면서 무릎을 살짝 굽혀준다.
이어 허리를 약간 숙인 상태에서 팔을 쭉 뻗는다.
마지막으로 스윙 동작을 취하면 되는데 이때 팔꿈치 각도가 90도 정도 되도록 유지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어깨 부상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